1000대 기업중 성원건설, 중앙건설 올해 법정관리
토착산업 육성·지역건설업 회생 위한 지원책 등 절실
2009년 국내 매출액 순위 1000대 기업 가운데 전북에 본사를 둔 기업은 총 10개사(전국대비 1.0%)에 불과하고, 100대 기업에는 단 1개 업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상공회의소(회장 김택수)가 조사한 '2009년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전북지역 본사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순위 1000대 기업 중 전북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인 10개사로 집계됐다.
전북에 본사를 둔 기업은 동우화인캠(주), 타타대우상용차(주), (주)전주페이퍼, (주)하림, (주)중앙건설, (주)전북은행, 성원건설(주), 백광산업(주), 솔라월드코리아(주), 태전약품판매(주) 등 10개 업체다.
도내 10대 기업의 2009년 매출액은 6조2225억원으로, 2008년 10대 기업이 달성한 6조183억원 보다는 3.4% 증가했지만, 우리나라 전체 1000대 기업 2009년 매출액인 1731조5486억원의 0.36%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0대 기업의 시· 도별 분포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711개사)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경남· 북, 부산, 울산 등 산업기반이 양호한 영남지역(185개사)도 분포가 높은 것으로 집계된 반면 전북지역 기업수는 전국 16개 시· 도 가운데 최하위권인 14위에 머물렀다.
태양발전기 및 전동기 제조업인 솔라월드코리아(주)가 이번 조사에서 새롭게 1000대 기업에 진입한 반면, 제일건설은 매출순위 1천대 기업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택수 전주상의 회장은 "1000대 기업 중 전북지역 본사 기업체 수와 매출액은 전국대비 비중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1000대 기업 중 하나인 성원건설의 경우 자금사정으로 인해 올해 초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또 김 회장은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내 토착산업 육성 및 우량기업의 유입이 가능해야 한다"며 "지역건설업 회생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