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자동차 배기가스' 문건유출 질타
김 외교장관 "유출경로 확인해보겠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자동차 부문 추가협상 관련 문건이 미국측에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일 "문서가 나갔다는 것 자체가 (협상에)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외교·통일·안보분야 국회 대정부질의에 출석, '추가협상 카드 유출이 어떤 영향을 불러올 것으로 보느냐'는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관련문건 유출 경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사를 했다는 말은 들었지만 유출 경로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며 "(문건을 유출시킨 것으로 보이는)환경부에 확인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애초 질의를 했던 전 의원은 "(통상 부문을 담당하는) 외통부 장관이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것은 비상식적인 일이 아니냐"며 "국가간 협상에서 이런 식으로 문건이 유출된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어 "이렇게 허술하게 해서야 되겠느냐"고 김 장관을 질타한 뒤 "장관은 이 문제를 좀 확실하게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