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상반기 시행 예정-22일 접수창구 확대 및 금리인하
내년 상반기 중 국내 모든 은행에서 '전환대출'이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자산관리공사는 지난 9월부터 '서민금융 활성화 TFT' 및 국내 16개 은행과 논의를 거쳐 '전환대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전환대출제도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저신용 대출자들이 대부업체나 2금융권에서 빌려쓴 20% 이상 고금리대출을 신용회복기금 보증을 통해 10%대 은행대출로 전환해 주는 제도.
이번에 마련된 '전환대출 활성화 방안'은 현행 자산관리공사 24개 접수창구를 국민·우리·신한·기업·하나·농협 등 6개 은행의 5400여개 영업점으로 확대하는 한편, 전환대출 취급은행도 종전 6개 은행에서 16개 국내은행 전체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접수창구 확대는 오는 22일부터, 전환대출 취급은행 확대는 전산망 구축 및 직원교육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실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 이자율 책정 이후 시중금리 하락세를 반영해 오는 22일부터 은행 수취이자율을 종전 9.5~13.5%에서 8.5~12.5%로 인하키로 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각 은행의 전환대출 실적을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해 각 은행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환대출 창구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전환대출 신청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금리도 낮아져 이용자들의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산관리공사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6~10등급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3000만원 이하 대출금액에 대해 전환대출을 실시해 왔으며, 10월말 현재 2만6500명에게 총 2600억원이 지원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