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지트, 두레콤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7600만원 부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발주한 '적산열량계' 구매입찰에서 담합한 업체들이 덜미를 잡혔다.
적산열량계는 집단에너지와 같은 에너지 생산시설로부터 각 가정에 연결돼 각 가정이 사용한 열량을 측정하는 기계로 난방비 부과에 사용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지난 2007년, 2008년 난방공사가 발주한 적산열량계 입찰 과정에서 구매단가를 담합한 (주)위지트, (주)두레콤 등 2개사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76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리 위지트가 열량계 발주입찰에 낙찰될 수 있도록 합의한 뒤, 두레콤이 형식적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을 이용, 위지트가 예정 가격 대비 100%에 근접하는 가격(99.231%)에 낙찰되도록 담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공기관 입찰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담합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적발될 경우 엄중히 제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