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6.8원 오른 1089.9원
코스피 지수가 그리스발 재정우려에 급락했다. 16일 지수는 전일 대비 39.90(-1.91%)포인트 내린 2046.63으로 장을 마쳤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합의안이 도출되지 못한데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전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장중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됐고 기관도 '사자세'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 낙폭을 확대시켰다.
외국인은 209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01억원, 45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도세는 909억원이다.
의약품과 전기가스업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모든 업종이 내렸다. 유통업(-3.57%), 운수장비(-2.80%), 서비스업(-2.23%) 등이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이 내렸다.
반면 슈퍼에서도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소식에 제약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제약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녹십자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영진약품(8.46%)과 유한양행(1.49%)도 올랐다.
국제유가 급락 소식에 현대중공업과 SK이노베이션, 호남석유는 4% 내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7개를 포함해 28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한 595개 종목이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29(-0.92%)포인트 내린 460.54를 기록했다.
개인이 88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억원, 98억원 사들였다.
서울반도체와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는 하락했지만, 셀트리온과 다음, 동서는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인터넷과 정보기기, 제약이 소폭 올랐지만 대부분 종목은 내렸다.
탑엔지니어링은 증권사들의 호평에 힘입어 2.75%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새내기주 리켐은 재차 상한가를 기록, 상장 사흘만에 목표주가 2만원을 넘어섰다.
지아이바이오는 계열사인 미주제강 지분을 처분해 계열 분리 작업을 본격화 한다는 소식으로 9.2% 올라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노셀은 내년 항암제 임상완료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30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638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이다.
원/달러 환율은 6.8원 오른 1089.9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