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17일 자원개발을 비롯한 테마주 관련 공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그 동안 최근 글로웍스 대표가 해외 자원개발 관련 허위정보로 시세차익을 얻은 뒤 횡령혐의로 구속되는 등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면서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방안 마련에 고심해 왔다.
글로웍스는 최근 상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돼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정리매매가 진행된다.
지난 2007년 이후 자원개발 공기기업 28개사 중 18개사는 현재 상장폐지 또는 한계기업으로 지정됐다. 자원 개발을 빌미로 한 증자 등 자금 조달에 이은 횡령(15개사)과 공시 전후 대표이사(12개사), 최대주주(11개사) 변경이 많았다.
거래소는 자원개발 공시에 대한 심사강화 및 사후 진행공시를 유도해 부실공시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개발절차상 필요한 국내 관계기관의 인허가, 컨소시엄참여 및 자원보유국의 인허가 등 관련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최초공시 후 3개월에서 1년 주기로 진행사항 공시를 유도해 사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자원개발 관련 테마주는 주가가 급변할 경우 불공정거래에 노출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상장사 경영사항과 재무상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