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40원 내린 1071.60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14.32포인트(0.78%) 오른 1843.82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양호한 소비지표 발표와 허리케인 '아이린'의 피해가 예상보다 적다는 소식, 그리고 그리스 대형 은행들 간의 합병 소식을 호재로 뉴욕증시는 급등했고 투자심리도 호전됐다.
장 초반 1863포인트까지 올라섰던 코스피는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탓에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개인은 160억원, 외국인은 198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79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나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으며 지난 16일 이후 2주 만에 최대 규모로 매수에 나섰다.
프로그램매도세는 1985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가 3~4% 오르는 등 내수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의약품과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등이 상승했다. 반면 화학과 기계는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등 자동차주에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며, 삼성전자와 포스코, 삼성생명이 상승했다.
신한지주와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이 1~3% 오르는 등 뉴욕증시에서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국내 금융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S-oil 등 화학과 정유주가 하락했고, 현대중공업과 한국전력은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BS금융지주가 자사주 매각 진행에 따른 오버행 이슈 해소 분석으로 6.5% 올랐고, 현대백화점은 하반기에 이익모멘텀(상승동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3.8% 상승했다.
LG전자는 낙폭과대 인식과 향후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4.0% 올라 나흘째 상승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8159만주와 6조3631억원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550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284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5.22포인트(1.08%) 오른 488.49포인트를 기록하며 사흘째 상승했다.
외국인(32억원)과 기관(154억원)이 동반 매도했지만 개인이 22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등이 상승했고, 반도체와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제약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중에서는 CJ E&M, CJ오쇼핑, 다음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네오위즈게임 등이 하락했다.
CT&T와 AD모터스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전기차 관련주들이 정부의 보조금 지급 소식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UN이 치명적인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다시 창궐할 수 있다고 경고하자 파루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앙백신은 9.9% 올랐다.
종목별로는 위메이드가 '카카오톡'을 개발한 카카오에 5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2.7% 오르는 등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큐에스아이는 삼성전자가 선정한 '글로벌 강소기업'에 포함된 가운데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가 더해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3종목을 포함해 594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356개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40원 내린 1071.60원으로 마감해 사흘째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