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세청, KT 등에 따르면 KT는 이미 지난해 정기 세무조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민영화 등 회사 내부 사정을 이유로 국세청에 세무조사 유예를 신청했으며 올해초부터 세무조사 수감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이와 관련 "조세시효(5년)가 임박해 세무조사를 나온 것으로 안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일반적인 성격의 세무조사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세청 관계자는 '상반기 세무조사 유보 방침이 바뀐 것이냐'는 지적에 대해 "조세시효가 임박한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세무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계속 발표해왔다"며 "표적조사 등의 얘기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KT조사는 현재 장기미조사법인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국세청의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