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정부는 학교생활기록부에 인성 관련 기록을 강화해 입학사정관제와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 이를 반영하기로 했다. 학교폭력 가해자는 대입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이주영 의장은 6일 오전 국회에서 학교폭력을 근절대책에 관해 설명하며 "국무총리실 소속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7대 실천 정책을 추진해 적극적으로 학교폭력 문제에 대응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정부와 당이 함께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7대 정책에는 학교장과 교사의 역할·책무성의 강화, 117 학교폭력신고 전화의 설치 및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 강화, 또래 활동 지원과 학부모 교육, 게임·인터넷 중독 대책 등이 포함됐다.
이번 대책에는 특히 인성 교육을 강화해 이를 대입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의 기초가 마련됐다.
정부와 당은 3~5세를 위한 누리과정부터 질서와 나눔 등의 가치를 가르치고, 중학교 체육 활동 시간을 늘리고 전담 교사를 배치하는 등 인성 교육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학교생활기록부의 인성 영역 기재를 내실화해 입학사정관제에서 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도록 했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에서도 학생의 자기계발계획서와 교사의 추천서에 배려, 나눔, 협력, 타인 존중 등 인성 분야를 반영하도록 하고, 면접에서 인성 요소 평가를 강화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경상대학교는 2013년 입학사정관 전형부터 폭력 가해 학생에게 불이익을 부여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