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은 6일 기존에 준비해왔던 대로 강남을 지역의 출마 의사를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던 지역구를 이제와서 바꿀 수는 없다"면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공천위가 공정하게 (공천)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공천위 인선을 둘러싼 잡음과 관련해선 "한 명이 사퇴했고, 다른 두 명은 크게 문제 삼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쪽 성향이 아닌 사람들이 여러 부분을 감수해 가면서 우리 당을 도우려고 하는 것인데 이를 끌어안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당명과 관련해서는 크게 마음에 들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는 "이미 바꾼 것을 또 바꿀 수도 없고, 딱히 대안도 없다"면서 "조동원 본부장이 젊은 감각으로 만든 것 같다. 한 두달 지나면 논란도 잊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공천신청자에게 공천 탈락시 행보를 묻는 서약서를 제출토록 한 것에 대해서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당의 단합을 위해서는 받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또 "현역 의원이 50% 가량 물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빈 자리를 잘 채우는 것"이라며 "야당 쪽은 시민사회 등 인력풀이 있는데 여당은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며 인력난을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 공천후보 신청을 받고 있다. 이날 신청자는 2명에 불과했지만 재산등록 내역 등 서류를 챙기는 시간을 감안하면, 수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신청이 늘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