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노사간 대립이 법정다툼 직전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
이 증권사 사측과 노조는 공동경영 인사권과 관련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사측은 27일 노조의 공동경영 주장에 대해 "노조의 과도한 경영권 간섭, 특히 인사권 침해는 회사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한다"며 "특히 회사와 대주주에 대한 허위사실을 담은 자료 배포에 대해 더이상 인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우리사주신탁제도(ESOP)시행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 협약에 따라 회사는 노조의 우리사주 취득을 위해 총 50억원을 무상출연했다"고 말했다.
이어 "ESOP 위원회의 종업원주주대표위원이 추천하는 1인을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ESOP 위원회를 노사동수로 가동하는 등 공동경영약정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노조는 서울지방노동청에 항의 공문을 발송한데 이어 '불법 대체근로 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법원에 제기해 사측의 형사상 책임을 지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이 약정을 어긴 것에 반발하는 모습이다.
노조 측은 "사측이 먼저 공동경영 약정을 어기고 각종 해고 관련 조항을 합의에서 협의로 바꿀 것을 요구하는 등 단체협약을 무력화시키려고 시도했다"며 "그들은 적법하게 보장된 쟁의 행위를 원천봉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합법적인 파업을 진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계열사 직원 등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노조는 지난주 노사간 마지막 교섭 실패로 23일부터 본격적인 총파업에 돌입, 외부에 집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골든브릿지에 따르면 이번 교섭의 주요 협의안은 임금인상, 연차수당 등을 비롯해 기존 지부단협 원상복구안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