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무시된 정당에 미래 없어…활기찬 정당으로 바꿀 것"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당내에서 처음으로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친이계인 심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진행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의 미래를 위해 전당대회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나타났듯이 대선 승리를 위해선 수도권과 젊은 세대의 지지를 반드시 확보해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우리에게 있다"며 "변화를 주도하지 못하는 정당에겐 미래가 없다는 것이 최근 몇 번의 선거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 심재철이 이제 바른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우리 새누리당을 활기찬 정당으로 탈바꿈시키는 복토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또 "여론이 무시되고 다양한 의견이 실종된 정당에겐 미래가 없다. 국민이 요구하는 새누리당의 모습은 믿을 수 있고 균형있고 원칙있는 모습"이라며 "무엇보다 숨죽인 채 엎드려 있는 당의 풍토를 살아있는 면모로 일신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심 의원은 "난 지금까지 계파나 정파를 따지지 않고 항상 국민만을 바라보고 기본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애써왔다"며 "나의 검증된 정책역량을 온전히 다 바치겠다. 내 모든 것을 대선승리를 위한 우리 당의 변화와 탈바꿈에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5일 열리는 전대에는 황우여 원내대표를 비롯해 남경필 의원, 유기준 의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