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14일 MBC 파업 문제에 대해 "김재철 MBC 사장이야말로 박정희 군사독재 이후 최대의 MBC 독재자"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비대위원회의를 통해 "MBC 노조가 오전 11시에 김 사장 비리에 대한 기자회견을 한다는데 김 사장이 과연 취재기자의 출입을 허용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사 파업 마무리의 시작은 김 사장의 사퇴로부터 출발한다"며 사퇴를 재차 강조했다.
박영준 전 차관에 대해선 "이명박 대통령이 외국에 가 있지만 임기 내 이 사건을 말끔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할 경우 퇴임 이후 겪게될 끔찍한 일을 우리도 생각하기 싫다"고 말했다.
한정애 비대위원 역시 "박 전 차관은 2007년 대선 때 이 대통령의 경선캠프였던 안국포럼 사무실에서 파이시티로부터 돈을 받았다. 또 선진국민연대라는 거대한 외곽조직을 운영했다"며 "이는 이 사건이 개인비리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왕차관은 그 이름답게 불법사찰, 불법대선자금에 연루된 것"이라며 "검찰이 수사를 철저히 하지 않는 한 우리는 진상조사와, 특검, 국정조사 등을 망라해서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