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인도네시아에 국내 선진 통관제도와 보세화물관리시스템 등 관세행정기법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통관을 보다 원활히 한다는 계획이다.
관세청은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인도네시아 관세청 국·과장급 직원 18명을 초청, 관세행정기법 연수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연수는 3년 계획으로 인도네시아 세관직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관세행정기법 연수 중 마지막에 해당되는 3년차 연수로 한국 관세청의 수출입통관제도, 보세화물관리제도, AEO(수출입인증업체 간편통관제도)제도, 한국 전자통관시스템 등에 대한 연수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연수에서는 인도네시아 관세청의 요청에 따라 보세화물관리 제도에 관한 한국 관세청의 경험 및 노하우 전수에 중점을 둔다는 설명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관세청은 보세화물관리기법이 발달하지 않아 화물관리와 관련한 지나친 규제가 많은 상황.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기업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관세청은 현지에 진출한 700여개 우리기업이 보세구역 내에서 가공무역에 종사하고 있어 이번 연수를 통해 인도네시아 관세청의 보세화물관리기법이 향상될 경우 우리기업이 직접적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관세청은 관계자는 "참가자들에게 '보세화물관리기법'을 주제로 집중 토론을 실시해 Action Plan을 수립하도록 하고, 부산세관과 인천공항세관을 직접 방문해 한국 관세청의 우수한 화물관리 시스템을 견학하게 하는 등 인도네시아 관세청의 보세화물관리 제도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