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과 동양증권 등 12개 증권사가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장 선임안과 결산월 변경 등의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우선 대신증권은 이날 오전 주주총회를 열어 나재철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나 부사장은 사장 승진 없이 단독으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임기는 2년이다.
나 부사장은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27년간 근무했다. 지점장과 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4월부터 부사장으로 재직해왔으며, 기획본부장, 인재역량센터장, 홀세일사업단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대신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2014년부터 회계연도 결산을 현재의 3월에서 12월로 변경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동양증권은 이승국 사장을 3년 임기의 새 대표로 선임했다.
이 사장은 2008년 현대증권 부사장으로 승진해 2011년부터 현대증권의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 증권사는 회계연도를 기존 3월에서 12월로 바꾸는 내용을 포함하는 정관 일부 변경안 등 나머지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처리했다.
NH농협증권은 전상일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전 대표이사는 1998년 동양선물 대표이사, 2000년 동양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 2006년 동양종합금융증권 대표이사 사장, 2011년 동양종합금융증권 부회장을 지냈다.
NH농협증권은 안병호 전 NH농협은행 부행장을 부사장으로, 김성홍 전 감사원 국방감시단장은 상근감사위원으로 각각 선임했다.
키움증권은 현 대표이사인 권용원 대표를 3년 임기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선임했다.
권용원 대표는 지난 2000년 다우기술 부사장, 2004년 인큐브테크 대표이사 사장, 2007년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2009년부터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KTB투자증권도 이사회 열고 주원 대표이사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주원 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KTB투자증권의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한양증권은 정해영 전 메리츠종금증권 전무를 임기 2년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부국증권은 전평 전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신규 선임했다.
HMC투자증권은 장건상 전 금융투자협회 상근부회장을 신임 감사로 임명하는 안을 통과시켰으며, 사외이사로 이준행 한국파생상품학회 고문을 임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014회계연도부터 회계연도 기준일을 12월로 변경하는 정관변경안을 통과시켰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 상정된 안건 모두를 원안대로 처리했다.
그 외 내달 5일에는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4개사의 주총이 예정돼있고, 한국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6월 7일, 22일, 27일 주총을 개최한다.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지난해 말 삼성자산운용 대표에서 자리를 옮겼으며, 현대증권은 김신 신임 사장을 내정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과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연임이 확정됐다.
아직 주총 일정을 잡지 못한 KDB대우증권은 사장 교체가 예상되며, 업계에는 신임 CEO하마평이 돌고 있다.
김지완 하나대투증권사장은 내부적으로 사임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