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이 공동의 승인하에 자금을 차입할 수 있도록 하는 '진정한' 재정동맹을 유럽연합(EU) 국가들이 검토하고 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최신호(11일자)가 보도했다.
이는 유로존 국가들로 하여금 각각의 재정수입에 해당하는 규모의 자금만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이를 초과하는 추가 자금이 필요한 국가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인 유로그룹에 신청해야 하며 유로그룹은 심사를 통해 자금수요의 적정성과 지원규모 등을 결정하게 된다.
신청된 자금 수요가 승인을 받으면 유로존 모든 회원국이 보증하는 공동의 유로본드를 발행해 재원을 조달하게 된다. 이런 방식은 신규 발행 채권에만 적용된다.
슈피겔은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이 이와 관련된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