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G20 정상회의서…"일자리 창출이 가장 우선"
이명박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열리고 있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유럽 재정 위기는 전세계의 위기다. 2008년 전세계가 보호무역을 경계하고 무역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듯 이번에도 보호무역을 경계하자"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로스까보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인 '세계경제와 정책공조'에서 "세계 경제 위기의 주기가 짧아지고 계속 반복되고 있다"면서 "이번 위기를 세계 경제 취약성을 점검하고, 치유하는 계기로 삼자"며 이같이 발언했다.
위기가 계속되면서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가 부족해지고 청년 실업이 생기는 것이라고 보고, 위기 극복의 근원적인 해결책으로는 일자리 창출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달 말 개최 예정인 EU 정상회의와 관련해 "이번 회의에서 이번 유럽발 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EU 당사국들이 처절하게 근본 대책을 만들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이 1997년에 IMF 구제금융을 받아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은 과감한 구조개혁을 통해 지금은 150억 달러를 낼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긴축과 성장간의 선택 문제에 대해서는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고 논란이 있지만, 양자간에 보완적이고 긍정적으로 절충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당사국들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 근본적인 구조조정을 하고 이를 통해 시장신뢰를 회복하고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내 불균형 문제도 시급히 해소해야 하고, 통화통합 뿐 아니라 재정과 금융 분야에서도 협력적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