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주)다른미래에 과징금 및 즉시지급명령
100억원 상당의 하도급 대금을 어음으로 지급하거나 늑장 지급하면서도 이에 대한 이자와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은 중견 의류업체에게 과징금 등의 시정조치가 내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의류 제조·판매 사업자인 (주)다른미래의 하도급 대금 및 지연이자 미지급 행위에 대해 과징금 2700만원을 부과하고, 지연이자 5억1100만원 등을 수급사업자에게 즉시 지급토록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다른미래는 납품업체들과의 거래과정에서 하도급대금 42억9373만원을 만기일보다 45~175일 초과한 어음대체 결제수단으로 지급하면서 그 초과기간에 발생된 수수료 95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또 54억6133만원의 하도급대금을 법정 지급기일을 초과해서 지급하는 과정에서도 이에 대한 지연이자 5억1156만원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일부 하도급 대금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향후 하도급법 위반 업체에 대해선 과징금 부과, 검찰 고발 등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른미래는 지난해 매출액 580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 순이익은 143억원 적자로 자금여력이 상당히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