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은행들이 재정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대 620억유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페르난도 레스토이 스페인 중앙은행 부총재는 21일(현지시간) 국제 컨설팅사들의 회계감사결과 스페인 은행지원 자금규모가 160~620억유로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유럽연합(EU)은 스페인 은행권을 구제하기 위해 1000억 유로까지 투입할 계획이었다.
레스토이 부총재는 "구제금융 자금 규모가 EU가 스페인에 지원하려 했던 수준에 한참 못 미친다"고 말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의장은 "스페인이 오는 25일까지 은행 자본확충에 투입될 구제금융을 공식 요청할 것"이라 밝혔다.
융커 의장은 또 동결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분 10억 유로가 이달말까지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가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대로 EU 집행위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소위 트로이카 실무진이 바로 마드리드를 방문해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트로이카는 스페인에 구제금융을 주는 대신 혹독한 금융 구조 개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