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자동차를 끌고 다니는 자가운전자라면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자동차세 납부기간이 돌아왔다.
현행 지방세법에 따르면 올해 6월1일을 기준으로 지방자치단체에 등록 또는 신고된 자동차를 소유한 납세자에게 2012년 1기분 자동차세가 부과된다.
최근 서울시도 166만대 가량의 차량에 총 1875억원의 자동차세를 부과했고, 납부고지서를 받은 주민들은 다음달 2일까지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특히 납부기한 안에 세금을 내지 않을 경우 3%의 가산금까지 추가로 징수되므로 제때 납부하는 성실납세가 자동차세 절세의 기본이다.
하지만 납부고지서를 들고 직접 은행을 찾아 세금을 내는 일은 직장생활 등으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다. 21세기 최첨단 IT 시대에 걸맞게 자동차세 납부 방법 또한 스마트하게 진화했기 때문이다.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 지옥철 안에서도 손가락만 몇 번 까딱하면 간편하게 세금을 낼 수 있는 등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성실납세자가 될 수 있다.
□ '와이파이존'이 납부창구,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 서울 시민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동차세를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다.
서울시는 최근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울시 세금납부(S-Tax)'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서울 시민들은 S-Tax에 접속해 자동차세를 비롯한 모든 지방세의 부과내역을 검색하고 납부할 수 있고, 세금뿐만 아니라 상하수도요금과 각종 세외수입도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납부 가능하다.
스마트폰 유저가 아니라면 행정안전부나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ARS 자동납부시스템을 활용하면 된다.
□ 인터넷 납세는 기본, "사무실에서 클릭" = 이젠 다소 구식으로 느껴질 정도지만 집, 회사 등에 놓여진 컴퓨터로 인터넷에 접속해 자동차세를 간단히 낼 수도 있다.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위택스'(Wetax) 또는 서울시의 '이택스'(Etax) 사이트 등 지방세인터넷납부시스템에서 신용카드 결제나 계좌이체 방식으로 지방세 납부가 가능하다.
인터넷 납부의 경우 영수증보관함 서비스가 제공돼 납세자는 5년 동안 별도로 영수증을 보관할 필요도 없다.
□ "편의점에서 물건 사고, 자동차세도 내자" =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자동차세를 받는다.
훼미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미니스톱 등 5개 유명 편의점에서 언제든지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다.
다만 은행과 같은 수납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편의점 특성상 자동차세 납부고지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 납부는 우리BC, 삼성, 현대, 롯데, 외환 카드만 결제가 가능하다.
□ 전국은행 ATM 수납…"고지서도 필요 없다" = 전국 은행에 설치된 현금인출기(CD/ATM)에서도 자동차세를 납부할 수도 있다.
본인 신용카드나 은행통장·카드를 현금인출기에 투입하면 자동차세 등 지방세 고지내역이 화면에 표기되므로 굳이 고지서를 들고 갈 필요도 없다.
기존에는 거주 지역별로 지방세 수납을 대행하는 은행이 지정돼 있었지만, 현재는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세를 전국 모든 일반은행, 중소기업은행, 산업은행,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신협, 우체국 등에서 납부할 수 있다.
현금인출기를 이용해 자동차세를 납부하더라도 별도의 수수료는 없으며, 방문한 은행 외의 타행 카드로 납부할 경우에만 900원 가량의 기계이용료가 부과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