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저축은행 임석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당내 의원들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연달아 진행한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서 "나는 민주통합당과 투쟁할 것이다. 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비열한 정치검찰의 야당 때리기가 나흘째 계속된다"며 "작년에는 태광그룹 등에 나를 끼어넣더니 올해는 솔로몬, 보해, 미래 저축은행에 나를 끼어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수차례 밝혔지만 저축은행의 '저'자도 관계되지 않았다. 관계됐다면 이렇게 말하지도 못할 것"이라며 "새누리당 이상득 전 의원은 간데없고, 박지원과 정두언(새누리당 의원)만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그들의 하수인인 검찰들은 성공한 물타기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절대 저축은행과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더욱 가관인 것은 박 전 위원장이 표정관리를 한다고 하더라는 것"이라며 "그렇게 박지원이 무서우면 대통령을 나오지 말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검찰은 대통령의 형인 새누리당 이상득 전 의원과 박지원 원내대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