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부의장에 이병석·박병석
한 달 만에 문을 연 19대 국회의 의장단이 구성됐다. 국회의장에는 6선의 강창희 의원이 선출됐다.
여야는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19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재적의원 283명 중 193표를 얻어 강 의원이 최종 결정됐다.
강 의원은 여당인 새누리당의 몫으로 국회의장에 선출됐으며 당을 탈당해 앞으로 전반기 국회를 이끌게 된다.
이후 새누리당 몫의 이병석 의원(4선)과 민주통합당 몫의 박병석(4선) 의원이 국회 부의장으로 무난히 선출됐다.
앞서 여야는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상임위원장 배분과 쟁점 현안에 대한 국정조사 등에 관해 의견이 엇갈리면서 국회의장이 누구의 몫이냐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하지만 여야가 민간인 사찰 국정조사와 내곡동 사저 특검, MBC 파업과 관련한 청문회를 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 당내 의원총회에서 후보자로 확정했었던 의장단에게 찬성표를 던져 무난히 의장단이 구성됐다.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강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초심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 국회의장으로 약속한다. 헌법과 법률을 지키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18대 국회 말 논란 끝에 통과된 국회 선진화법이 대화와 타협의 정치 문화를 만들어낼 것이다. 여야 모두 대화와 타협의 지혜를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