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이 국회의원 자녀를 대상으로 무료 캠프를 추진, 구설수에 올랐다.
민주통합당 정호준 원내부대표는 3일 국회에서 진행한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경련이 국회의원 자녀만을 대상으로 4박5일의 캠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대표는 "전경련이 국회의원의 대학생 자녀 40명에게 신청을 받아 '차세대 리더십'과 관련한 캠프를 간다"며 "참가비는 전액 전경련이 부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전경련의 신종로비"라며 "우리 사회에서 경제민주화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 전경련이 이런 꼼수를 부린다"고 비판했다.
또 "전경련에 경고한다. 국회의원 자녀들까지 로비하려는 치졸한 행태를 중단하라"며 "전경련이 차세대 리더십을 고민한다면 지금 힘겨워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경련은 한국규제학회와 의원들이 발의하는 규제 법안을 감시하겠다는 MOU를 체결해 민주통합당의 거센 반발을 겪은 바 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전경련이 주최하는 국회의원 자녀 대상 캠프에 한 명도 참가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