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9개월만에 30만명대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고용률이 상승하고 실업률은 하락하는 등 주요 고용지표는 개선됐지만, 하반기 들어 취업자 증가세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표한 '2012년 6월 고용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36만5000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매달 40만명 이상을 기록했던 취업자 증가폭이 지난해 9월 26만4000명 이후 9개월만에 30만명대로 내려 앉았다.
고용률은 60.4%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p 상승했고, 실업률은 3.2%를 기록하며 0.1%p 하락했다.
청년 고용률은 40.7%로 지난해와 비교해 0.1%p 높아졌지만, 청년 실업률도 7.7%로 0.1%p 올랐다.
올해 상반기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44만9000명 늘어나, 지난 2004년 상반기 45만6000명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증가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오는 8월 이후 취업자 증가규모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된 고용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하고, 연간 취업자 수가 상반기 실적보다 하락한 약 40만명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6월 고용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둔화됐다"며 "하반기에도 취업자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고용호조의 기저효과로 취업자 증가규모는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