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가의 핫 이슈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의 5·16쿠테타에 대한 입장발표였다.
이날 오전 박 후보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박보균 중앙일보 대기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 5.16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당시 안보적으로 굉장히 위험한 위기 상황에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선언한 후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복귀하면서 쇄신 드라이브를 천명했다.
이후 이 원내대표는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약속을 지키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지만,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이 원내대표의 원내대표직 사퇴번복을 지적하며 '자신이 한 약속이나 지키라'고 반발했다.
민주통합당의 경선룰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1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후보들이 서로 담합해서 경선룰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겠다고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오늘 정가의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 박근혜 "5·16, 아버지의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후보는 16일 5·16쿠테타에 대해 "돌아가신 아버지가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박보균 중앙일보 대기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 "나라발전이나 오늘의 한국이 있기까지 5·16이 초석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바른 판단 내렸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저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반대 의견을 가진 분도 계시니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과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두언 체포동의안 부결사태'에 대한 수습과정에서 불거진 '사당화' 논란에 대해선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 사당화라고 한다면 문제의 본질을 비켜가는 것"이라며 "문제의식을 공유해서 저와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서 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그는 차기 대통령의 덕목으로 '신뢰'를 꼽았다. "시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국민 통합으로, 거기 있어서도 신뢰와 원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한구, 쇄신 드라이브…"사퇴약속이나 지켜라"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직 사퇴 선언 후 복귀하면서 "쇄신은 피할 수 없는 운명과 같은 것이다. 우리는 쇄신이라는 호랑이의 등에 탄 상황"이라며 '쇄신 드라이브'를 천명했다. 그는 이어 "쇄신은 시작했다 중단되면 공멸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이름으로 복귀하라는 말이 있어서 부득이 하게 사퇴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장에서 열린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는 "약속을 지키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약속을 드리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자신의 사퇴 약속은 왜 안지키냐'며 즉각 반발했다.
◇ 민주통합, '경선룰' 논란…'점입가경'
만주통합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간의 경선룰 관련 논쟁이 감정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문재인 예비후보는 16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대선후보로 나서는 선수들이 서로 담합해서 경선룰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겠다고 나서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말했다. 즉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들의 결선투표제요구를 담합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에대해 손학규 후보는 "룰을 만드는 것 자체가 공정해야 한다.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두관 후보 측 정지우 부대변인은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담합을 지지했던 문재인 후보가 담합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와관련 민주통합당 내에서는 이미 결선투표제를 현실적으로 시행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 당내 경선룰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