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미 FTA 활성화를 비롯해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6일 서울시 명동 은행회관에서 토마스 도너휴(Thomas J. Donohue)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과 면담을 갖고, 한·미 FTA 발효 효과를 평가하며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
도너휴 회장은 면담을 통해 양국간 FTA 체결 및 발효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보여준 협력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한·미 FTA 운영위 구성 및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과 한국 상공회의소간 MOU를 체결하는 등 FTA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양국간 협력 현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도너휴 회장은 "미국 기업들이 한·미 FTA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미 상공회의소에서도 중소기업 등의 FTA 활용도 제고를 위한 정책을 마련·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 장관은 자유무역협정 발효 이후 양국간 교역이 증가하는 등 FTA 효과를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FTA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양국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상호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FTA가 경제성장, 고용확대, 교역 증가 등 양국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며 "향후 FTA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한 양국간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너휴 회장은 최근 협의가 진행 중인 한·중 FTA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고, 박 장관은 최근 2차 협상이 개최됐다고 소개하는 등 추진경과를 설명했다.
또한 박 장관은 유로존 재정위기의 여파로 침체가 지속되는 세계경제에 대해 "미국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시현해 세계경제를 이끌고 있다"며 "향후 2∼3년 동안 어려운 시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너휴 회장은 "미국 및 중국 경제의 공통적 어려움의 원인은 유러시장 위축"이라며 "올해 미국 경제는 2%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