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월 취임 4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의 답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대통령, 잘하고 있다"…국민 10명 중 2명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2명만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지난 15일 실시한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여론조사에서 국민 72.8%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매우 잘 못함이 48.4%, 대체로 잘 못함이 24.4%로 긍정적인 평가 20.2%에 비해 4배에 이르렀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지난 5월 15일 같은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부정적 평가는 15% 포인트 상승하고, 긍정적 평가는 13.3% 포인트 하락한 수치라고 모노리서치는 분석했다.
특히 '매우 잘 못함' 응답률은 5월 조사보다 15.5% 포인트 상승했다.
5월 말 아라뱃길 개통식과 6월의 한·콜롬비아 FTA 체결 등의 성과보다 민간인사찰 재수사·내곡동 사저 수사 결과 발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문과 이상득 전 의원의 구속 등 저축은행 비리의 악재가 더 크게 영향을 끼친 탓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 과반수인 65%, 56%가 '매우 잘 못함'을 꼽았고, 지역별로는 전라권과 경남권에서 70%, 51%가 '매우 잘 못함'이라고 응답했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지지 응답자의 56%가 부정적 평가를, 민주통합당지지 응답자의 92%가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454명을 대상으로 IVR(ARS) 전화설문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결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6%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