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당국이 터키 관세청의 요청에 따라 터키에 AEO 제도 도입을 지원한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종합인증우수업체)는 화주․선사․운송인․창고업자․관세사 등 수출입물품의 이동과 관련된 물류주체들 중 안전성과 성실성을 공인받은 기업으로 AEO 공인업체로 인정되면 신속통관 혜택이 부여된다.
관세청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개최되는 'AEO 능력배양 워크숍'에 WCO(세계관세기구) AEO 인증교관을 파견해 터키 관세청의 AEO 제도 도입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워크숍에서는 AEO 공인기준 설계, 공인심사 노하우 등 제도 운영 전반은 물론 미국,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과의 AEO 상호인정협정(MRA) 체결을 통해 선진 관세행정 기법을 전수한다.
터키 관세청에서는 수출입 통관, 위험관리 담당자 등 15명이 참가했으며, 한국형 AEO 제도를 표준모델로 AEO 선별기준과 수출입 화물 위험관리 방안 등을 마련하고 AEO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특히, 지난 3월 한·터키 FTA 기본협정 및 상품무역협정이 가서명돼, AEO 제도가 FTA와 상호 보완적 관계인 것을 감안 이번 기술지원을 통해 양국가간 AEO 상호인정협정을 조속히 체결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관세청은 "터키와 AEO 상호인정협정이 체결될 경우 우리 AEO 기업은 터키 측의 신속한 통관의 혜택을 부여받아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밖에도 관세청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동남아시아, 중남미 지역 국가 세관직원에 대한 기술지원을 추진해 AEO 제도 선도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