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직권상정됐다.
새누리당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국회의 관행을 무시하고 이런 상황에 강창희 국회의장이 해임건의안을 직권상정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변인은 "지금까지 국회 의사일정은 대부분 양당 교섭단체 간에 협의에 의해 이뤄져왔다"며 "새누리당은 1시30분에 의원총회를 열어 여기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다시 민주통합당과 협의하려는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구나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밝혀졌듯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추진 과정에서 민주통합당이 주장하는 것만큼 잘못한 것이 아니라고 확인되고 있다"며 "그런데 정치 공세에 불과한 해임건의안을 직권상정하는 것은 여러 모로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통합당은 김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의 본회의 상정을 촉구하며 표결 처리를 요구했었다.
이에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오후로 연기됐고 여야는 오전 내내 의원총회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오후 2시부터 진행될 본회의에서는 김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표결 처리될 예정이며 이것이 통과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