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은 오는 12월 치러지는 18대 대통령선거부터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25일 대표 발의했다.
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선투표제 도입은 대통령의 민주적 정당성을 강화하고 유권자의 정치적 선택권을 보장해 국민의 정치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등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종걸 민주통합당 최고의원은 "이번 대선부터 결선투표제 도입을 요청하는 학계, 노동조합, 법조인, 시민사회 주요 인사들이 195명이나 서명했다"며 이번 18대 대선부터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욱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민주화 이래 5명의 대통령은 모두 선거권자 대비 35%미만의 지지만을 얻었다"며 "그중 3명의 대통령은 1/3의 지지도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반수의 지지를 필요로 하는 결선투표제는 대통령의 국민대표성과 민주적 정당성을 개선하고 민주적 리더십과 국민통합에 기여할 것"이라며 결선투표제 도입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18대 대통령선거부터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는 취지로 발표된 성명서에는 권영길 전 대통령후보, 최장집 고려대 교수,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김병중 전 교육부총리, 김영훈 민주노총위원장,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조국 서울대 교수 등 195명의 유력인사가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