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조작과 관련해 전국의 단위농협에 일괄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9명의 검사 인력이 단위농협에 파견된 상태이며, 오는 27일에 현장검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올해 초 NH농협(옛 농협중앙회)의 사업부문이 분리된 뒤 금감원은 NH농협은행 종합검사를 한 달 넘게 진행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금감원은 단위농협 검사를 따로 실시했으며, 지난해와 비교해 검사 인력과 기간을 대폭 늘렸다.
금감원은 지난해 검찰 조사 결과 적발된 대출금리 조작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
금융위기로 기준금리가 낮아진 상황에 불구하고 지난해 과천농협 등은 양도성예금증서(CD)에 연동되는 변동금리를 높게 유지해 대출이자를 과도하게 수취한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다.
이에 단위농협들은 잘못 수취된 이자를 고객에 환급하고 있으며, 향후 부당행위는 추가적으로 더 드러날 수 있다고 금감원 측은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분은 아직 환급이 이뤄지지 않아 제대로 환급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