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 (사진=김용진 기자)
새누리당의 '방탄국회' 공격에 민주통합당이 '민생국회'로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이 검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구하기 위해 야당이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민주통합당이 반발하는 것이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여당과 정부는 (8월 임시국회 소집이) 방탄국회라고 하는데 그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수석부대표는 "원구성이 되면서 여야가 경쟁적으로 민생법안을 제출했는데 지금 심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것은 국민을 속이는 결과가 초래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에서는 '무노동 무임금'을 하겠다고 하는데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않으면) 또 세비를 반납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며 "쇄신을 하겠다고 한다면 8월 국회를 열어서 쇄신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7월 국회는 다음달 3일까지가 열린다. (8월 국회가 소집되기 전까지) 정부가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에게 8월 국회가 열리기 전이라도 박 원내대표를 소환 조사할 충분히 시간이 있기 때문에 방탄국회가 아니라고 우회적으로 얘기한 셈이다.
박 수석부대표는 "국정감사가 정기국회 이전에 마무리를 해야 하고 결산 심사도 8월이 아니면 할 수가 없다"며 "민생과 국민을 위한 국회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박 원내대표에게 27일 검찰에 출석하라고 3차 소환 통보를 했으나 박 원내대표는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