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강기정 최고위원 (사진=김용진 기자)
정부가 저축은행들의 부실 PF대출의 채권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솔로몬 저축은행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강기정 최고위원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저축은행 안정화를 위해 공적자금 7조4000억원을 투입해 부실 PF채권 매입에 나섰고 그 최대 수혜자가 솔로몬 저축은행"이라고 밝혔다.
강 최고위원에 따르면 정부가 투입한 7조4000억원 중 2조6894억원을 솔로몬 저축은행을 포함한 20개 저축은행의 채권을 매입하는데 지원했다. 하지만 결국 이들 저축은행은 퇴출됐다.
문제는 정부가 퇴출된 저축은행의 PF대출 채권을 매입한 시기다. 정부가 투입한 공적자금 중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솔로몬 저축은행은 퇴출 결정 1년 전에 3080억원을 지원받았다.
더구나 지난해 영업정지 된 대영·에이스·프라임·파랑새·제일·제일2·토마토 저축은행 등 7개 사의 경우, 영업정지가 되기 4개월 전에 정부가 부실 PF대출 채권을 매입했다.
현재까지 영업정지 된 저축은행 중 정부가 부실 PF대출 매입을 통한 공적자금을 가장 많이 투입한 곳은 솔로몬 저축은행으로 5511억원을 지원받았으며 그 다음은 한국 저축은행 2769억원, 대전저축은행 2656억원, 토마토 저축은행 2636억원, 부산 저축은행 2421억원, 프라임 저축은행 1885억원, 제일 저축은행 1720억원, 삼화 저축은행 1497억원 순이다.
강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의 측근, 친인척 비리의 중심에 서 있는 솔로몬저축은행이 부실 PF대출 채권 매입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부실 PF대출 매입 과정에서 정권실세의 압력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