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6일 현재 금메달 10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로 중국과 미국 그리고 영국에 이어 종합 4위를 달리며 순항하고 있다.
우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6일 저녁에도 레슬링에서 금메달 유망주인 정지현과 이세열 선수가 각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kg급과 84kg급에 출전, 연일 계속되는 폭염주의보에 잠못 이루는 국민들에게 시원한 낭보를 전해주기 위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또 여자 탁구 단체전에선 유력한 우승후보인 중국과 피를 말리는 듯한 준결승전이 예정돼 있으며, 기계체조에선 양학선 선수가 도마에 출전해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밖에 남자 핸드볼 예선 B조 경기가 덴마크와 있으며,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여자대표팀의 경기 결과도 상당한 볼거리가 될 예정.
한편, 지난 주말 홈팀인 축구종가 영국을 승부차기 끝에 5-4로 누르고 사상 첫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일궈내는 등 낭보를 전해온 한국 대표팀은 창던지기를 제외한 총과 칼 그리고 활 등의 종목에서 강한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사격에서는 진종오(KT)가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662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해 이 부분에서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마지막 슈팅 1발에서 역전을 허용한 최영래가 은메달을 따내는 등 금·은메달을 쓸어 담았다.
한국 여자 역도의 대명사 장미란은 오랜 부상과 재활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탓인지 4위를 차지,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배드민턴에서는 세계랭킹 1위로 기대를 모았던 정재성-이용대조가 동메달을 따내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단식의 이현일은 분발했지만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레슬링에서는 그레코로만형 남자 55kg 이하급에 출전한 최규진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민기얀 세메노프(러시아)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졌다.
남자 하키는 인도를 4-1로 완파하며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한국은 네덜란드와의 최종전서 승리할 경우 준결승전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게 됐다.
여자배구는 중국에 2-3으로 패했지만 승점을 따내며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남자 100m 에서는 우사인 볼트가 9초 63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베이징 대회에서 100m와 200m를 석권한 볼트는 100m 2연패에 이어 200m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