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 (사진=김용진 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가장 피해야 할 아주 나쁜 통치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정당대표 연설을 통해 "국민감정과 국가의 사활적 이익이 걸려있는 외교 사안을 깜짝쇼로 활용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본의 불법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설 '마지막 카드'인 대통령의 독도방문을 아무런 전략적 고려도 없이 단지, '국면 돌파용'으로 활용했다"며 "한마디로 좌충우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아버지의 친일 행적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5·16 군사 쿠테타와 유신독재로 두 번씩이나 대한민국 헌정사를 유린한 과오에 대해 지나가는 말처럼 유감을 표시한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과 사를 분간하지 못하는 역사의식의 빈곤이다. 이런 분들이 어떻게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고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하겠냐"라며 "박 전 위원장과 새누리당 정권의 20세기식 퇴영적 사고로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코 책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선 "한반도 평화체제는 반드시 남북의 경제적 상호의존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경제협력 없는 평화는 물거품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되면 러시아의 가스관·송유관 연결사업,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사업으로 사실상 섬나라로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를 유럽까지 연결시켜 줄 것"이라며 "민주당은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한반도 평화를 되찾고 남북이 공존, 공영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