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사진=김용진 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4일 8월 임시국회와 관련해 "무노동 무임금이 새누리당에 적용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우리는 8월 임시국회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만 새누리당은 준비를 하지 않고 차일피일 연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빨리 국회로 돌아오라.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8월말까지 결산을 마쳐야 한다"며 "개원국회에서 합의했던 민간인 사찰 국정조사, 내곡동 사저 특검, 언론사 파업 청문회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통합당은 이미 민간인 사찰 국조특위 위원을 이미 선임했는데 새누리당은 위원장과 간사를 뽑지 않고 차일피일 연기만 한다"며 "내곡동 사저 특검에 대한 법안 심의도 연기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15일이 지난 금주에 본회의를 하고 상임위를 정상화하기로 했는데 이번주도 안될 것 같다"며 "물론 20일에 새누리당 대선 경선이 있어서 이해는 한다. 그럼 21일이라도 (임시국회를) 열자고 했는데 합의가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최대로 노력해서 21일부터 국회가 정상화되도록 할 것"이라며 "21일을 넘긴다면 그 책임은 새누리당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연임에 대해선 "'독재했다고 해도 좋다'는 것이 현 위원장의 발언이다. 때문에 여야와 400명의 법학자, 시민단체와 국민이 반대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현 위원장을 연임시켰다"며 "대한민국의 인권은 끝났다"고 말했다.
또 "이런 오기 인사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 민주당 소속 12명의 의원과 통합진보당 소속 1명의 의원이 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허위증언 등을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