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용섭 의원(사진)은 14일 해방이후 67번째 맞는 이번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해 왔음에도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지금까지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고 고통과 눈물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MB∙새누리당 정권은 지난 5년간 '조용한 친일 외교'를 내세우면서 과거사 청산 문제를 외면해왔다"며 "'일본기업은 일제강제동원 한국인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지난 5월 대법원의 역사적 판결에 대해서도 외교적 부담을 이유로 곤혹스러운 반응을 보여 국민들에게 당혹감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는 대법원 판결로 새로운 계기도 마련된 만큼,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대책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구체적인 대책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범죄사실 인정과 함께 분명한 사과와 배상 및 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제시돼야 한다"며 "강제동원 근로자들에게 아직까지 지급되지 못한 미불 임금 공탁금 명단을 일본 정부로부터 조속히 확보해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현재가치로 하루빨리 배상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일본 후생연금에 가입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일본정부가 탈퇴수당을 현재가치로 지급하도록 일본정부와 적극 협의할 것"과 "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전혀 무관한 사할린 우편저금의 조속한 반환을 일본정부에 촉구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중국 정부처럼 WTO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미쓰비시 중공업 등 일본 전범기업들이 공공기관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 등을 통해 관련기업들의 자발적인 사과와 배상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새누리당은 국회에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자 대책특위'가 설치되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