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독도방문 문제 등으로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과 많은 것을 협력하고 공동으로 해나가야 하지만 따질 건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열린 '학교폭력 책임교사 워크숍'에 참석, "일본의 가해행위를 용서할 수 있다. 다만 잊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14일 새누리당은 공천헌금 파문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의 재심청구를 기각했다.
경대수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윤리위 전체회의 직후에 가진 브리핑에서 "위원회의 원심결정(제명)이 적법하고 상당하게 이뤄졌으며, 청구인의 사유는 재심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기각했다"고 밝혔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교도관을 통해 검찰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정보를 빼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진상조사를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민주통합당은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하는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오늘 정가의 주요이슈를 정리했다.
◇ MB, "일왕 한국 오려면 진심으로 사과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독도문제 등으로 최근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열린 '학교폭력 책임교사 워크숍'에 참석, "일본과 많은 것을 협력하고 공동으로 해나가야 하지만 따질 건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독도방문에 대해서는 "2~3년 전부터 생각해왔고, 부작용 등 여러 가지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문과 관련해서는 "내가 모든 나라에 국빈 방문을 했지만 일본은 안 가고 있다"며 "일본 국회에서 마음대로 하고 싶은 얘기를 하게 하면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 새누리, 현기환 재심청구 기각…16일 최고위에서 제명확정 될 듯
새누리당이 14일 '4·11총선' 공천헌금 파문의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의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경대수 당 윤리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청구인의 사유 중 어느 것도 재심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기각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 전 의원의 재심 청구가 기각됨에 따라 제명은 오는 16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 전 의원은 징계안이 당헌·당규에 위배됐으며, 제명과 관련된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다며 재심을 청구했었다.
◇ 박지원 교도관 내통 의혹…與 진상조사 VS 野 민형사상 책임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교도관을 통해 검찰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정보를 빼냈다는 의혹에 대해 여야의 입장이 판이하게 갈렸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진상조사를, 민주통합당은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하는 것.
14일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수사를 무력화시키고 수사상황을 교도관과 내통한 정황에 대해서 진상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이는 한 점 의혹 없이 명백하게 진상이 규명돼야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권성동 의원을 단장으로 한 진상조사단을 꾸렸다. 권성동 의원은 "박 원내대표와 교도관의 내통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전례가 없는 중대한 사법방해"라며 "의혹이 밝혀질 때까지 박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통합당은 "민형사상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진상조사단의 활동 중단을 요구했다.
김관영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원내대표와 더불어 민주통합당의 누구도 교도관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에서 박 원내대표의 법사위원 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고유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