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세청이 20명에 달하는 탈세범들의 사진과 함께 신상정보를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15일(현지시간) BBC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국세청은 "해당 탈세자들의 행방에 대한 시민 제보를 받기 위한 조치"라며 사진 공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공개한 20명의 탈세범 대부분은 영국을 떠나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이 납부하지 않은 세금은 총 7억 6500만파운드로 집계됐다.
이들 중에는 사기, 돈세탁, 밀수입 등으로 실형선고를 받은 자와 영장을 교부받은 자, 재판에 기소되지 않은 자로 구성돼 있다.
국세청은 이번 탈세범들의 정보 공개 조치가 탈세근절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능적이면서 공격적 탈세를 일삼는 대형 기업들의 적발을 위한 정부 당국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