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를 겪고 있는 독거노인들을 돕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자원봉사에 나섰다.
24일 오후 최수현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비롯해 직원 20여명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10여명을 방문해 쌀과 반찬 등을 전달했다.
금감원 직원들과 어르신은 30분에서 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며 말벗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금감원과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은 정기적으로 독거노인들을 방문해오고 있다.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에 따르면, 영등포 지역의 고령자는 4만3000명으로 전체인구의 10% 정도이며, 이중 9279명(22%)은 독거노인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 독거노인 중 절반은 생계유지가 어려운 빈곤층으로 짐작된다.
이날 자원봉사에 참여한 김주영 금감원 법무실 선임조사역은 "오늘 처음 독거노인을 방문했는데, 어르신이 배웅을 나온 뒤에 오랫동안 우리의 뒷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보고, 앞으로 한번이 아닌 지속적인 방문과 봉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