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대학생들과 서민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여주고자 반값등록금을 실현시키겠다고 약속하자, 19대 국회 제1호 법안으로 반값등록금 법안을 내놨던 민주통합당이 즉각 견제에 들어갔다.
지난 23일 박 후보는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대학등록금 부담을 낮추겠다는 것을 약속드릴 수 있다. 반드시 해내겠다"며 당론임을 강조했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대선공약으로 반값등록금을 들고 나오자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후보가 반값등록금을 약속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표를 의식한 진정성 없는 정치 이벤트가 아닌지 우려된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로 결정되고 난 뒤 연일 '국민대통합'을 위한 행보를 보였던 박근혜 후보가 24일에는 정권재창출을 위한 '당내 화합'에 나섰다.
이날 박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함께 경쟁했던 비박 주자들을 만나 "정권재창출을 할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오늘 정가의 주요이슈를 정리했다.
◇ 반값 등록금…여야 불꽃 튀는 신경전
연말 대선을 앞두고 요즘 서민들의 큰 관심사인 반값등록금에 대해 여야가 불꽃튀는 정책 대결을 벌이고 있다.
지난 23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대학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낮추겠다는 것을 확실하게 약속드릴 수 있다.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반값등록금 이슈를 들고 나오자 19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반값등록금 관련 법안을 제출했던 민주통합당은 즉각 견제에 나섰다.
24일 민주통합당은 "전날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토론회에서 반값등록금 실현을 약속했는데, 이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하지만 새누리당의 반값등록금 토론회와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발언이 대학생과 학부모 표만을 의식한 진정성 없는 정치 이벤트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후보의 반값등록금 약속이 진정성을 바탕에 두고 있다면 대선 이후로 미룰 이유가 없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선 후보에게 반값등록금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 박근혜, '비박주자들'과 회동…"많이 도와달라"
연일 '국민대통합' 행보를 이어 가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24일에는 그동안 경선에서 함께 경쟁한 비박주자들과 회동, 정권재창출을 위한 '당내 화합'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비박 경선주자 4인과 오찬 회동을 갖고 "경선도 끝났고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도록 네 분이 힘이 돼주시고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호 의원은 "경선 때 박 후보가 미워서 한 얘기가 아니고 실제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한 것"이라며 "오늘도 경선 때 쏟아진 얘기를 박 후보가 다 끌어안고 가겠다는 표시의 자리 아니냐"고 말했다.
대선 경선 기간 중 '박근혜 저격수'로 불렸던 김문수 지사는 "싸우면서 정든다는 말이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사직으로 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좀 도와드릴 수 있는 건 다 도와드리겠다"고 밝혔다.
황우여 대표는 "네 분 후보들이 경선 때 제시한 공약을 당에서 모아 대선 때 잘 반영토록 하겠다"며 "서로 바쁘더라도 가끔 모여 중간 중간 점검하자"고 제의했고 박 후보 역시 "그렇게 하자"고 답했다.
한편, 경선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던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전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 홍일표 대변인은 "아직 연락한 것은 아니지만 정중하게 연락을 드려 만나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조만간 회동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