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올해 상반기(1~6월) 우수 채권전문 딜러로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한화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를 27일 선정했다.
채권전문 딜러란, 장외채권시장에서 매수·매도 양방향 호가를 동시에 제출(시장조성)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금융회사로 KDB산업·도이치·HSBC 등 은행을 비롯해 교보·대신·KDB대우·동양·미래에셋·삼성·신영·신한금융투자·우리투자·현대·한화·SK증권 등 15개가 지정돼있다.
채권전문 딜러에 지정되면 일정한 시장조성 채권 잔액을 유지하고 위험관리를 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채권시장을 주도하는 금융기관으로서 대외적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채권전문 딜러들이 제출한 호가는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시되며, 이를 통해 채권시장이 투명하게 운영된다.
채권전문 딜러에 지정되려면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150% 이상(증권)이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 이상(은행)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 최근 6개월 동안 채권매매 거래실적이 장외거래 전체금액의 0.5% 이상을 유지하고, 6개월 동안 담당부서의 상품계정 채권 잔액이 900억원(총자산 1조원 이상인 금융회사), 600억원(5000억원~1조원), 300억원(5000억원 미만)을 충족해야 한다.
2회 연속 이들을 충족하지 못하면 채권전문 딜러 지정이 취소된다.
우수 채권전문 딜러 선정의 주요 평가 항목은 전체거래시간 중 3분의2 이상 동안 9개 이상 종목의 호가 제출 여부, 직전 6개월 동안 시장조성 실적 유지(총자산 1조원 이상은 전체의 2.5%, 5000억원~1조원 1.5%, 5000억원 미만 1%), 직전 6개월 동안 시장조성 채권 유지(총자산 1조원 이상은 300억원, 5000억원~1조원 200억원, 5000억원 미만 100억원)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