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태풍피해를 입은 충남 논산의 한 농가를 찾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사진 = 박근혜 국민행복캠프)
'유신 옹호'발언논란엔 '침묵'...'잡페스티벌', 종교지도자 방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전날(2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독대 회동에서 시급한 '민생'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데이어 '민생 챙기기'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박 후보는 3일 오전 한양대 잡(JOB)페스티벌을 방문해 청년취업난 문제를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젊은이들을 직접 만나 시급한 민생 현안인 '일자리' 문제를 챙기고 취약세대인 20대와의 만남을 통해 '소통'의 시간을 갖겠다는 것.
이는 '국민대통합'이라는 기치를 걸고 '반대파 껴안기'에 주력했지만 지난 28일 전태일 재단 방문 무산과 친박 핵심인 홍사덕 전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의 '유신 옹호'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대통합' 행보에 차질을 빚어 당분간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전날 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태풍피해 대책과 강력범죄 예방, 반값등록금·양육수당 등 민생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달 31일에는 자신의 트위터(@GH_PARK)에 초등생 성폭행 사건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제도적 개선을 마련할 것을 밝혔고, 태풍 피해지역인 충남 논산 농가를 방문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충남 논산 태풍피해 농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오늘은 정치적인 얘기는 하지말자"며 논란이 되는 홍 전 위원장의 '유신옹호' 발언, 이재오·정몽준 의원과의 만남 등 정치적 이슈를 피해갔다.
당 관계자는 "금주에는 국민의 일상을 직접 만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학방문과 같이 젊은이들과의 직접 만남을 생각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문제를 함께 고민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종교 지도자들과도 면담할 계획이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비롯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인 홍재철 목사, 정진석 추기경을 잇달아 예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