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자동자격 폐지'를 두고 그동안 물밑 이견을 보여왔던 세무사회와 회계사회가 다음달 2일 이 문제를 놓고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두 이익단체의 밀고 당기는 '공방전' 이 본격화 될 전망.
23일 재정경제부와 관련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다음달 2일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한국조세연구원에서 '세무사 자동자격 폐지'를 골자로 하는 세무사법 개정과 관련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각 단체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공청회 토론자는 지난달 28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 참석했던 위원들 중 5명을 주무부처인 재경부가 선정키로 했으나 각 단체가 '불리한 주장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고 건의한 인물들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 중에서 선정할 예정이라는 것.
23일 세무사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 공청회는 정해진 주제발표 없이 정부의 법개정 추진에 대한 세무사회와 회계사회 등의 입장을 발표한 후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 이라고 설명.
이 날 공청회에서는 그간 논란의 이면으로 처져있던(?) 변호사회 측 관계자들도 참석해 자신들의 입장을 개진할 예정이어서 세 이익단체의 뜨거운 설전을 예고.
한편 세무사회와 회계사회는 23일 현재 공청회의 제목 선정을 놓고도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
회계사회는 공청회 주제를 '세무사법 개정에 관한 공청회' 로 하자고 주장한 반면 세무사회 측은 여기에 더해 '자격사 명칭 사용에 관한 공청회' 라는 부제를 달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공청회 주제는 최종적으로 회계사회가 주장한 것으로 '낙점'될 것으로 관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