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금융기관과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으로 한정돼 있는 분기재무제표 검토대상 기업의 범위가 확대된다.
또 금융기관 점포별로 거래내용을 수기로 작성해 외부감사인에게 제출토록 하는 '금융기관 차입금 조회제도'도 금융기관 본·지점 전체의 금융거래 정보를 일괄 전산검색 해 회신하는 방안으로 개선된다.
금융감독원은 25일 "기업의 회계부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도록 유도하는 등 예방적 회계감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은 골자의 '회계감독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중 상시감사 관행의 정책을 유도하기 위해 법령상으로 외부감사인의 감사나 검토가 의무화돼 있지 않은 분기재무제표에 대해서도 사실상 외부감사인의 검토를 받도록 대상기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금감원은 또 SK글로벌의 경우처럼 현금 수수없이 이뤄지는 금융기관 지급보증과 신용장관련 거래내용 등이 부실하게 회신되는 일이 없도록 조회서 서식의 개선을 권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외부감사인의 금융기관 차입금 조회시 당해 금융기관 본·지점 전체의 금융거래 정보를 일괄 전산검색 해 회신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한편 회신업무에 대한 내부통제도 보다 강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상장·등록기업이 스스로 회계정보의 정확성 및 적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ERP 등의 시스템을 구축토록 해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하도록 지도키로 했다.
또한 단계적으로 자체 공인회계사를 확보토록 유도해 외부감사인에 의존해 재무제표 등을 작성하는 관행에 따른 이해상충 문제 등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