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해외통신사 첫 세무조사‥로이터 서울지사

국세청이 최근 해외통신사인 로이터통신 서울지사(광화문 위치)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 서울지사는 외국인투자법인(외투법인)으로 지난 1990년에 설립됐으며,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국세청,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현장조사가 지난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실시돼 마무리가 된 상태이며, 로이터통신이 외투법인이기 때문에 현재는 국내 기업과 해외 특수관계법인간의 국제거래에서 발생하는 '이전가격과세(Transfer Pricing Taxation)'에 대해 국세청이 서면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국세청은 로이터통신 서울지사가 본사로 송금하는 돈에 대한 로얄티 원천징수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 관계자는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기조사 성격"이라며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 국세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니며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가격과세(Transfer Pricing Taxation)란 기업이 외국의 특수관계자와 거래하면서 정상가격보다 높거나 낮은 가격을 적용해 과세소득이 감소하는 경우 국세청이 이에 대해 정상가격을 기준으로 과세소득금액을 다시 계산해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