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13시 현재 예상 태풍진로 (출처:기상청 제공)
제16호 태풍 '산바'는 오후 2시 현재 대구 남서쪽 64km 육상에서 시간당 33km의 속도로 북상중이며, 저녁 8시쯤 속초 부근 동해상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점차 북상하면서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200mm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또한 중부와 경북지방에는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와 최대순간풍속 30m/s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17일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이 흐리고 비가 오다 늦은 밤에는 그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2시부터 12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영동 100∼200mm, 중부지방 30∼80mm, 전북·경북 10∼50mm, 전남·경남·제주도·울릉도·독도 5∼20mm이며, 충북과 강원도영서 남부지방에 많은 곳은 100mm 이상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동해안과 남해안 지방에는 최대순간 풍속이 20∼35m/s, 서울·경기도·제주도 14∼22m/s, 그 밖의 지방에는 17∼28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한편, 태풍으로 인해 전국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도로 및 항공이 마비됐을 뿐만 아니라 경남지역은 12만 3949가구가 정전됐으며, 부산시는 해안 저지대 주민 8786가구 2만 2397명이 대피하는 등 전국 곳곳이 침수·정전·산사태의 태풍 피해를 입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