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ASEM관세청장회의가 '아셈 지역 세관 협력을 통한 무역원활화와 안전확보'라는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 호텔에서 개최된다.
관세청은 26일 이번 회의를 통해 아시아 유럽지역간 무역원활화, 테러·마약 등 사회안전 위회물품 차단을 위한 공조체제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아시아지역의 관세자유지역 구축을 위한 방안 연구작업인 '서울Initiative'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번 관세청장회의에는 EU집행위를 포함해 23개 ASEM 회원국 관세청장, 세계관세기구(WCO :World Customs Organization) 사무차장 등 약 50∼60명의 관세행정 대표들이 참석, 세계 총 교역량의 5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아시아 유럽지역의 교역을 확대하고 무역 공급망 안전 등을 확보하기 위해 ASEM 회원국간의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하게 된다.
관세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아세안과 한·중·일이 포함된 범 아시아 지역의 관세자유지역 구축을 위한 관세행정 분야에서의 민·관 공동연구를 주도해 나감으로써 우리 나라가 향후 아시아지역 관세협력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와 유럽 회원국들과의 세관협력 강화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통관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9·11테러이후 관세행정의 긴급현안으로 대두된 국제적인무역 공급망 안전확보를 위한 회원국간의 공조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역내무역원활화를 위한 통관절차 간소화 및 조화'라는 제1주제로 ASEM회원국의 수출입관련 절차개선방안과 WTO 칸쿤 각료회의 이후 DDA(도하개발아젠다) 무역원활화 협상 지원을 위한 관세행정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또 회원국간에 신속하고 투명한 통관을 실현하기 위한 E-customs의 추진 등 관세행정 개혁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서류없는(paperless) 통관환경 조성과 세관관련 법규의 투명성 증진을 통한 투자환경 조성 및 무역원활화 지원방안을 강구한다.
제2주제인 '테러·마약 등 사회안전 위해 물품의 국제적 거래 차단'에 관한 상세논의 사항으로 9·11 테러 이후 관세행정의 현안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화물의 안전 확보를 위한 회원국간의 공조체제를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한 마약·무기·위조상품 등의 국제적 불법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정보분석 기법을 고도화를 위한 기술협력 및 회원국간 정보교환방안을 강구한다.
마지막 테마인 'ASEM 회원국간 관세협력 증진'에 관해 김용덕 관세청장은 EU의 경제통합 과정에서의 관세동맹 경험을 벤치마킹, 아시아 지역(아세안＋한·중·일)에서도 관세자유지역 구축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민·관 공동연구작업인 서울 Initiative를 제안한다.
또 세관당국간 상호행정지원 협정체결 등 협력 활동을 통해 수출입 업자들의 무역활동을 지원하는 방안과 개도국 세관직원의 능력배양을 위한 ASEM 차원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