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오는 20일부터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주식 관련 채권 매매 수수료를 채권만기와 관계없이 업계 최저인 0.05%로 일괄 인하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측은 "다른 증권사들이 0.1~0.3% 내외의 수수료를 받는 것과 비교하면 최대 83%가량 할인된 수준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셈"이라며 "투자자의 투자비용을 절감시켜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고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다수 증권사들은 만기에 따라 1년 이하 0.1%, 2년 이하 0.2%, 3년 이하 0.3%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채권 투자자들은 보통 만기 3년짜리 BW를 조기상환청구(put 행사)를 감안해 1년 내외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3년 만기 수수료율이 적용돼 매수, 매도 총 0.6%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0.1%의 수익률에도 민감한 채권투자자의 속성상 수수료가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수수료 부담으로 채권투자를 망설이던 투자자들에게는 BW의 ex-warrant bond(분리형 BW에서 warrant와 분리돼 거래되는 채권) 거래가 매력적인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