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김황식 국무총리가 전통시장을 방문해 추석 물가를 점검하고 시장 활성화 대책 마련을 약속하는 등 상인들을 격려했다.
김 총리는 20일 대구 서남신시장을 방문해 최근 잇달아 발생한 태풍과 폭우로 인해 제수용품 등의 물가가 가파르게 오른 것을 감안, 입점상인들을 만나 물가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입주상인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입주상인들은 김 국무총리에게 "태풍으로 제수용품 물가가 많이 올라서 손님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한다"며 "대형마트의 설립증가로 인해 전통시장의 매출이 줄어드는 게 우려된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김 총리는 "최근 가격조사에서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사는 것이 대형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약 2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제수용품 구입을 앞둔 소비자들이 이런 사실을 잘 알 수 있도록 시장경영진흥원 등 관련기관이 이를 적극 홍보할 것을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활성화에 대한 대책도 언급하며 "정부도 전통시장 살려서 서민경제에 도움을 주는데 정책의 주안점을 두고 온누리 상품권 등 전통시장 상품권을 보급하고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발행액수도 늘리고 대기업이나 공직자들에게 보너스로 지급해서 전통시장을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형마트로 인한 어려움이 없도록 대책을 세우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김 총리는 족발, 만두, 한우판매점，과일, 야채, 생선가게, 만두집 등 잇따라 들러 미리 챙겨온 온누리 상품권으로 40만원어치 물건을 구매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키로 했다.
